트럼프 “이란과 하루이틀 내 합의”…’우라늄-200억불 거래’는 부인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이틀 내(next day or two)’로 이란과 평화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아마 이번 주말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나는 하루이틀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합의 낙관에 별다른 근거를 대지는 않았으나, 그는 “이란은 만나기를 원하고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측 인사와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양국은 합의 타결시 서명할 3쪽 분량의 양해각서(MOU)를 물밑 논의 중인데, 이란의 의료용 원자로 보유를 허용하되 모든 핵시설을 지상에 설치하고 기존 시설은 가동 중단을 유지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는 ‘자발적 유예’ 조항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핵심 쟁점인 이란 내 60% 농축 우라늄 440㎏ 처리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비축분 일부를 미국이 아닌 제3국으로 반출하고, 남은 우라늄은 국제사회 감시 하에 국내에서 희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반대급부 격으로 200억 달러(약 29조3000억원) 상당의 이란 동결 자산 해제를 고려한다고 한다. 첫 협상에서 이란은 270억 달러 동결 해제를, 미국은 6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보도 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위대한 B-2 폭격기들이 만들어낸 ‘모든 핵 잔해(all Nuclear Dust)’를 확보하게 될 것이며, 어떤 형태로도 금전은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로이터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이란과 대형 장비로 땅을 판 뒤 그것(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전량 미국 이전을 못박았다. 이어 “(액시오스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돈도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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