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으로 중동 에너지 공급이 흔들리자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러한 충격이 언제 끝날지 현재로서는 예상이 어렵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분석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아시아 권역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중동 전쟁의 맥락에서 원유와 가스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러한 충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아시아는 이러한 에너지 충격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에너지 집약도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석유화학 관련 제품의 공급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충격이 상당하다고 스리니바산 국장은 분석했다.
그는 “전쟁이 범위와 기간 면에서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 하에서는 아시아아 성장 전망이 1월 전명과 대체로 변함이 없고, 아시아는 여전히 세계 성장의 주요 동력원”이라면서도 에너지 충격이 더 지속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균형잡기를 요구한다”며 “충격과 이자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부채 수준은 과거보다 높고 재정 여력을 더 좁아졌기에 과거 어느때보다 재정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필요한 경우 제공되는 재정 지원은 일시적이어야 하고 취약가계와 생존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일몰조항을 포함해야하며, 재정 여력이 제한되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재정 신호(메시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역시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처럼 에너지 충격에 노출됐고, 영향의 지속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IMF는 평가했다.
토머스 헬블링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취약성 측면에서 한국은 아시아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거시경제 여건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는 점을 짚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이번 충격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매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충격을 자체에 관해서는 현재 전망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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