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인공지능(AI) 시대 언어는 기업 운영 핵심 인프라입니다. 우리 고객들은 텍스트 방식 번역에서 벗어나 실시간 음성 번역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곤살로 가이올라스 딥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15일 서울 성수에서 열린 ‘딥엘 커넥트 서울’에서 딥엘 음성 솔루션 업그레이드 소식과 함께 이처럼 강조했다.
딥엘은 이날 행사에서 ‘딥엘 보이스’ 기능을 고도화하며 음성 기반 번역을 핵심 축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기존 자막 중심 번역에서 나아가 음성을 직접 음성으로 변환하는 ‘보이스 투 보이스’ 기능을 도입해 실시간 상호작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이스 포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줌 등 협업 플랫폼에서 실시간 음성 번역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각자 모국어로 발화하고 상대 언어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어 다국어 회의에서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모바일을 넘어 웹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앱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특히 교육, 코칭, 현장 업무를 위한 ‘그룹 컨버세이션’ 기능을 통해 QR코드 기반 즉시 참여와 다자간 실시간 번역도 지원한다.
줌은 이번에 기업용 통합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기업 고객은 ‘보이스 투 보이스 API’를 통해 음성 번역 기능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이나 고객센터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가이올라스 CPO는 “글로벌 고객 대응과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줌은 번역 품질을 높이기 위한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추가했다. 기업은 제품명, 산업 용어, 인명 등을 사전에 정의해 번역 결과에 반영할 수 있다. 기존 딥엘 용어집 기능이 음성 번역까지 통합되면서 실시간 환경에서도 일관성과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지원 언어도 확대됐다. 기존 한국어와 유럽언어(EU) 공식 언어를 포함해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노르웨이어, 히브리어, 뱅골어, 타갈로그어 등이 추가되면서 전체 지원 언어는 4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날 가이올라스 CPO는 차세대 ‘딥엘 번역 플랫폼’도 공개했다. 기존 번역 과정을 하나의 워크플로에 통합해 엔드투엔드 번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 핵심이다.
새 플랫폼은 번역 과정을 별도 단계로 분리하지 않고 기존 업무 흐름 안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콘텐츠는 기존 시스템 내에서 이동하며 자동으로 번역되고, 용어와 어조도 일관되게 적용된다.
해당 플랫폼에 번역 품질 평가 기능도 포함됐다. 주의가 필요한 구간을 표시해 번역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즉시 사용 여부나 추가 검토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다.
또 결과물에 대한 직접 편집 기능을 제공해 수정 내용이 조직 환경에 반영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별 업무 방식에 맞춘 번역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가이올라스 CPO는 “언어는 글로벌 비즈니스 속도를 늦추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협업을 가속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실시간 언어 AI를 통해 기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