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팝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제니(JENNIE)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명단에 따르면, 제니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인 위상을 과시했다.
◆”모든 소음을 뚫고 나오는 존재감”…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헌사
이번 선정에 맞춰 공개된 추천사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rams)가 맡아 제니의 미학적 가치를 조명했다.
에이브럼스는 추천사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제니는 스타”라고 정의하며, 제니가 지닌 ‘아티스트로서의 마법’에 주목했다. 그는 “10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스타디움 무대 위 제니나, 백스테이지 복도에서 마주친 제니의 힘은 정확히 일치한다”며 장소와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제니의 본질적인 기운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에이브럼스는 제니의 인간적인 면모와 예술적 강인함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제니는 모든 소음을 뚫고 나오는 부인할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이를 친절함과 따스함으로 품어낸다”며 “그녀의 부드러움은 오히려 그녀가 가진 강인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비상…빌보드 휩쓴 ‘루비(Ruby)’의 궤적
제니의 이번 선정은 블랙핑크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구축한 음악적 성취가 바탕이 됐다. 제니는 지난 3년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 호주 밴드 테임 임팔라(Tame Impala)와 협업한 ‘드라큘라(Dracula)’ 리믹스는 17위까지 올랐으며,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 협업한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51위), 작년 도이치(Doechii)와 함께한 ‘엑스트라L(ExtraL)'(51위) 등 장르를 넘나드는 변주를 보여줬다. 제니는 현재 ‘핫100’에 총 일곱 곡을 올렸다.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다 진입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는 그녀의 음악적 정체성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2023년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을 통한 연기 도전 역시 그녀의 예술적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스타들과 어깨 나란히
올해 ‘타임 100’ 명단에는 제니 외에도 세계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주요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컨트리 스타 루크 콤즈를 비롯해 배우 케케 파머, 다코타 존슨, 싱어송라이터 노아 칸, 한국계 뮤지션 앤더슨 팩, 배우 겸 가수 힐러리 더프, 라틴 팝의 기수 라우 알레한드로, 그리고 패션 아이콘 빅토리아 베컴 등이 제니와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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