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자금난에 식량원조 대폭 줄여…”1,400만명 기아 위험”

식량 배급 받으려는 소말리아인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등 주요국의 인도적 지원 삭감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1,4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심각한 기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지시간 15일 보고서를 통해 WFP에 대한 각국의 자금 출연이 지난해 98억 달러(13조 9천억 원)에서 올해 64억 달러(9조 1천억 원)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WFP의 지원을 받는 약 1,370만 명의 기아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WF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등 주요 국가들의 원조 삭감으로 심각한 자금 부족에 직면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440만 명이 심각한 기아에 직면해 있지만, 이 중 35만 명만 다음 달 WFP의 식량 원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0만 명이 WFP 원조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아이티에서도 57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지만, 원조 삭감에 따라 WFP는 따뜻한 식량 제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월별 배급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했습니다.

9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기아에 처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WFP는 울며 겨자 먹기로 지원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WFP는 원조 삭감에 따른 식량 지원 감축의 영향은 수개월 뒤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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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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