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이른바 ‘외설 편지’ 의혹을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4조원에 달하는 소송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NYT는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로부터 ‘외설 편지’ 의혹을 다룬 기사 철회와 사과를 요청받았다고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NYT를 상대로 100억 달러, 우리돈 13조 9천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변호사가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지난 8일 보도된 기사를 문제삼았습니다.
NYT는 이 기사에서 2003년 엡스타인이 50세 생일에 받았던 축하 편지 속 서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필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편지에는 여성의 나체를 연상시키는 곡선 위로 ‘제프리’와 ‘도널드’가 대화하는 문장과 함께 그림 아래 흘려 쓴 듯한 필기체로 ‘도널드’라는 서명이 적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조작된 편지라고 전면 부인했지만, NYT는 이날 보도에서 트럼프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NYT는 1987년부터 2001년까지 트럼프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에게 보낸 편지를 찾아내 당시와 필적이 일치한다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NYT는 소송 위협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NYT 측 대변인은 “우리 기자들은 사실을 보도하고 시각적 증거를 제시했으며, 대통령의 반박도 보도했다”면서 “이같은 모든 것들은 미국 국민이 직접 보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제시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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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