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비판' 이승우 "용인, 뛴 곳 중 제일 낫지만…홈 이점 있었으면"

[용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강력하게 비판했던 이승우(전북현대)가 홈 이점을 온전하게 살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ACL2 8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2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5시 호주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회 주최 측인 AFC가 그라운드의 잔디 상태 악화 등의 사유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홈 경기 개최 불가를 판정했기 때문이다.

전북의 홈구장 잔디 문제는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달 23일 광주FC와의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2-2 무)가 끝난 뒤 이승우는 땅이 얼어 있고, 잔디 상태도 좋지 않다며 정상적인 축구를 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물음표를 던졌던 이승우는 이날 후반 13분 권창훈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4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에 대해 “뛰었던 곳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잔디는 상대적으로 나았지만, 홈 이점은 온전히 누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홈인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했으면 좀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라며 반문한 뒤 “홈팬들의 (더 열띤) 응원도 있고, 전주만의 분위기도 받아서 더 괜찮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완패했지만 2차전이 남았기에 아직 8강에서 탈락한 게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승우는 “최근 리그에서 한 번 지고 ACL2에서 1차전 진 것”이라며 “시즌은 길고, ACL2에서도 떨어진 게 아니기에 선수들이 잘 준비하면 (2차전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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