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폴란드 제2 도시 크라쿠프의 중앙시장 광장에서 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로 6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여성 4명과 남성 2명이며, 부상자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24세 폴란드 국적 남성이다. 그는 이날 오후 3시께 차량을 몰고 광장에 들어가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총을 쐈다. 경찰은 최초 총격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였다. 용의자는 총에 맞고도 경찰에 발포했다. 경찰은 그를 붙잡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카타지나 치스워 마워폴스카주 경찰청 대변인은 용의자가 군복과 비슷한 옷에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장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에서 다른 무기와 탄약도 발견했다. 치스워 대변인은 용의자가 광장 일대를 차로 돌며 총을 쏴 여러 곳에서 부상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파악했으며 검찰과 함께 범행 동기와 경위 조사에 나섰다.
광장 인근을 지나던 1번 트램도 총격을 받아 운전석 유리창이 깨졌다. 크라쿠프 시영 교통회사는 운전기사와 승객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광장에는 구급차가 배치됐고 구조 헬기도 착륙했다. 후베르트 치에프위 마워폴스카주 소방본부 대변인은 현지 공영방송 라디오 크라쿠프에 “10여 분 만에 중앙시장 광장이 텅 비었다. 현장에는 대응 인력만 남았다”고 말했다.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내무행정장관은 부상한 경찰관 가운데 한 명이 총탄 세 발에 맞아 중태에 빠졌으며 수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숨졌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내무장관에게 크라쿠프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며 “경찰이 사건의 배경과 모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적었다.
라디오 크라쿠프는 투스크 총리가 크라쿠프로 향했으며 이날 오후 9시45분 장관과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대책회의가 예정됐다고 전했다.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우카시 기바와 크라쿠프 시장은 11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그는 “시청에 위기대응본부를 가동했다”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중앙시장 광장은 크라쿠프의 대표 관광지다. AP에 따르면 크라쿠프에는 해마다 관광객 약 1500만명이 찾으며, 대부분이 이 광장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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