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테헤란=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은 종전 제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을 불충분하다고 평가하고 교전 재개 시 역내 데이터센터와 통신 케이블 등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의 최신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인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이 더는 미국 요구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과 미국 간 공방전이 다시 격화하면 중동 역내 통신 케이블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시설 및 기타 관련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아직 이들 시설을 표적에 삼지않았지만 전쟁이 재개하면 많은 통신 케이블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시설이 사정권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걸프 지역의 안전도 보장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해협 통제권을 “막대한 국가 부의 원천이자 중요한 국가 자산”으로 규정하며 이란의 이해관계는 해협을 폐쇄하거나 통행료를 징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이 일부 모호한 쟁점에 관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란의 7개 조건 가운데 일부는 수용했지만 나머지 조건에 대해서는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설명이다.
이란 대표단은 9월 유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종전 합의 절차를 앞당기는 방안을 내놓았다.
새 제안은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서명했지만 며칠 만에 무산된 호르무즈 통항에 관한 양해각서의 내용을 반영했다.
하지만 새 제안은 일단 거부된 채 이란과 미국은 중재국을 통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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