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볼더링 은메달…두 대회 연속 입상[나고야AG]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이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이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남자부 결승에서 49.7점을 받았다.

금메달은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74.5점)가 가져갔다. 그는 직전 항저우 대회 콤바인(리드+볼더링)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나라사키 도모아(일본·44.9점)가 가져갔다.

전날(29일) 열린 준결승에서 99.7점을 받아 15명 중 1위로 결승에 오른 이도현은 결승에서는 첫 과제에서 고전하며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두 대회 연속 입상이라는 쾌거는 달성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이 스피드와 콤바인(리드+볼더링) 두 종목으로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이도현은 안라쿠에 이어 콤바인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천종원(대구시체육회·노스페이스)은 30점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첫 과제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이 크게 아쉬웠다. 이도현은 첫 과제에서 존도 정복하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체력을 소모했다.

시작부터 위기에 놓인 이도현은 두 번째 과제에선 두 번의 시도 만에 완등에 성공, 빠르게 점수를 만회했다.

이어 세 번째 과제에선 존 획득 후 두 차례 떨어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도현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등반에 나섰고, 결국 세 번째 시도에서 완등을 해내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출전 선수 전원이 4번 과제에서 고전하던 가운데 이미 74.5점을 확보한 안라쿠마저 득점 없이 물러나며 이도현은 금메달 희망을 남겨뒀다.

하지만 이도현 역시 시작점에서 발 한번 떼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등 고전했다.

이미 3번의 시도를 넘어가며 금메달은 멀어졌지만, 이도현은 끝까지 시도를 이어갔고,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두 번째 홀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역시 존까지 닿진 못했고, 추가 득점 없이 49.7점에서 이날 볼더링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 종목인 볼더링에서 아쉽게 정상을 놓친 이도현은 리드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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