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자동차 판매서비스 만족도 3위에 올랐다. 토요타·렉서스가 장기간 지켜온 수입차 판매서비스 상위권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16일 제26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결과 BYD가 판매서비스 만족도(SSI) 83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BYD가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돼 거둔 성적이다.
BYD는 2위 렉서스(839점)와 4점 차이였다. 4위 볼보(829점)와는 6점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3위와 4위였던 볼보와 벤츠는 각각 점수가 올랐지만 BYD 진입으로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렸다.

판매서비스 부문 1위는 토요타(850점)로 5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렉서스가 839점으로 2위를 유지하며 토요타그룹이 상위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BYD가 3위에 오르면서 토요타·렉서스·볼보 중심이던 상위권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컨슈머인사이트는 BYD가 신규 진입 브랜드로서 고객 상담과 차량 인도 과정에 공을 들인 점, 비교적 낮은 가격과 상품 구성이 초기 구매 경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 서비스 만족도는 영업소, 영업직원, 차량 인도 과정, 판매 후 관리에 대한 평가를 합산한다.
국산 브랜드는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가 각각 793점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787점으로 8위, 현대차와 BMW는 각각 786점으로 공동 9위, 기아는 781점으로 11위였다. 전체 산업 평균은 780점으로 전년보다 2점 낮아졌다.

BYD의 성적은 아직 구매 초기 단계 평가라는 한계도 있다. BYD 구매자 가운데 60% 이상이 구매 후 6개월 이내여서 이번 AS 만족도(CSI) 평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차량 품질과 정비 접근성, 서비스센터 대응 등을 경험한 고객의 평가가 축적돼야 판매 단계의 호평이 장기적인 브랜드 만족도로 이어질지를 가늠할 수 있다.
AS 만족도에서는 토요타가 859점으로 1위에 올랐다. 렉서스와 볼보가 각각 858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해 상위 3개 브랜드 간 점수 차는 단 1점이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르노코리아가 814점으로 BMW와 공동 6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