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경영 간섭 시도 차단…일반 주주 지지 덕”

[지디넷코리아]

고려아연은 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MBK파트너스(MBK)·영풍의 공세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분리선임 감사위원 선출 확대를 위한 정관 개정 ▲독립이사 4인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등 3개 안건이 다뤄졌다. 해당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승부처로 꼽힌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표결에서는 고려아연 이사회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선임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많은 주주들께서 현 경영진이 이뤄낸 성과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높게 평가해 경영 연속성 및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실어주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려아연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MBK·영풍 측의 부당한 경영 간섭 시도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가기간산업이자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로서 국가경제와 한미 경제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백인규 후보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중 81.8%가 찬성하며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선임됐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는 찬성률이 27.9%에 그쳤다.

고려아연이 9일 서울 몬드리안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투표에 참여한 전체 외국인과 외국기관의 백인규 후보 지지는 98.3%였다. 박유경 후보에 대한 찬성은 1.8%였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기관도 백인규 후보에게 86.9%의 지지를 보였다. 국내 개인은 지지율 79.1%를 기록했다. 박유경 후보는 국민연금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기관의 13.1%의 찬성을, 국내 개인에는 20.9% 찬성표를 얻는 데 머물렀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백인규 감사위원은 현재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딜로이트그룹에서 28년간 재직한 국내 대표적인 회계·감사업무 전문가다.

고려아연은 대외적으로도 백 감사위원의 전문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 앞서 글로벌 양대 의결권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이번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권고보고서를 낸 9곳의 의결권자문사 중 8곳이 백 감사위원에 찬성을 권고한 점을 들었다. 자문사들은 백 감사위원이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내부통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신뢰성 및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일반 독립이사로는 이형규, 서은숙 후보, 이준봉, 심혜섭 후보 등 후보로 추천된 전원이 선임됐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