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호주에서 딸을 괴롭힌 학생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아버지가 엉뚱한 학생과 충돌한 끝에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호주 뉴스닷컴은 멜버른 북부의 한 학교 인근에서 딸 관련 문제로 학교를 찾은 한 남성이 학생으로부터 폭행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24일 딸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를 찾았다. 그는 딸을 괴롭힌 학생들과 직접 대면해 항의하려 했지만, 정작 실제 가해자가 아닌 다른 학생을 잘못 지목했다.
남성과 학생은 언쟁을 벌이다가 이내 충돌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남성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주변에 있던 교직원이 싸움을 말렸고, 다른 학생들은 두 사람 주변에 몰려들어 소리를 질렀다. 일부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상황을 촬영했다.
그럼에도 싸움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고, 학교 인근 도로에서까지 충돌이 이어졌다.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양측의 몸싸움이 다시 벌어지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일부 현지 매체는 해당 학생이 종합격투기(MMA)를 수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빅토리아주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경찰관들이 학교에 출동했다고 밝혔지만,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정식으로 접수된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리아주 교육부 대변인은 “모든 교직원과 학생을 위해 서로를 지지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의 폭력이나 괴롭힘도 용납될 수 없으며, 필요한 경우 즉각적이고 적절한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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