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에 53만명 운집 예상…종료 후 샛강·대방 등 인파 유도

[서울=뉴시스] 조성하 염지윤 수습 기자 =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본행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일대에 약 53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고공관측차량 등을 활용해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안전관리에 나선다.

5일 오전 11시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는 돗자리와 가방 등 짐을 챙긴 시민들이 끊임없이 역사 밖으로 빠져나왔다.

출구 바로 앞 매대에서 돗자리를 구입해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인근에는 인파 밀집도를 파악하기 위한 고공관측차량과 경찰 차량 등이 배치됐다. 경찰견도 현장에 투입돼 대테러 상황 등에 대비했다.

영등포경찰서 경비과 유계준 경위는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오늘 약 53만명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의도권에 경찰 약 2000명이 배치돼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불꽃쇼가 끝난 뒤 한꺼번에 몰리는 귀가 인파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 경위는 “행사가 끝나는 시점에 안전하게 지하철 역사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파를 분산할 것”이라며 “여의나루역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샛강역과 대방역 등 먼 지역으로 인파를 유도해 해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공관측차량은 행사 종료 후 특정 지역에 인파가 집중되는지 7m 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유 경위는 “직원이 (차량 위에) 올라가서 육안으로 인파가 어느 지역에 얼마나 몰렸는지 확인하고 장비를 활용해 밀집도를 파악할 것”이라며 “대테러 사고에 대비해 오전에 현장을 관측했고 오후에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보다 안전관리 인력과 장비도 확대했다. 주최 측 안전요원도 지난해보다 23% 늘려 배치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야제부터 이날 본행사까지 이틀간 총 46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한다. 본행사에는 현장 총괄 책임자를 공공안전차장으로 격상하고 인파 관리와 대테러, 불법 주정차, 암표·자릿세, 이상동기 범죄 등에 대응한다.

경찰특공대는 행사 전 폭발물 의심 물체 등에 대비해 행사장을 수색하고, 한강경찰대는 순찰정을 투입해 수상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

유 경위는 “여의도권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에서도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지만 시민들께서 여유를 갖고 경찰 통제에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yeom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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