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미사일 위협 속 UAE 강경 조치…교역·금융거래 중단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역내 긴장 고조를 이유로 이란과의 무역과 상업 교류, 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UAE를 향해 날아온 직후 나온 조치다.

18일(현지시간) 아프라 알하멜리 UAE 외무부 전략소통국장은 성명을 통해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의 모든 무역·상업 교류와 금융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알하멜리 국장은 이번 결정이 최근 역내 긴장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을 고려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양국 경제관계를 둘러싼 각종 억측에도 선을 그었다.

다만 이란과의 경제 거래를 끊으면서도 대화 원칙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하멜리 국장은 UAE가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대화와 협력, 역내 통합을 중시한다며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융 거래 중단과 관련해서는 국제규범 준수를 강조했다. UAE가 국제법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국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지키는 데 단호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란발 미사일 위협이 다시 불거진 직후 나왔다. UAE 국방부는 이날 이란에서 자국을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1발은 UAE 영해 밖에, 다른 1발은 영해 안에 떨어졌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UAE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반복적으로 받아왔는데, 이번 공격은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 보고된 사례다. 이란은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UAE는 미사일 위협이 포착되자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이후 위험이 해소되자 정상적인 일상 활동을 재개해도 된다고 안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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