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투자’ MLB 애슬레틱스, 26년간 일한 포스트 단장과 결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투자자로 나선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가 20년 넘게 구단에 몸 담은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과 결별했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8일(한국 시간) “포스트 단장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게 됐다. 댄 파인스타인 부단장이 임시로 단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트 단장은 2000년부터 26년간 애슬레틱스 구단에서 일했다.

2000년 스카우트로 애슬레틱스에 합류한 포스트 단장은 2004년부터 부단장으로 일했다. 2015년에는 영화 ‘머니볼’로 유명한 빌리 빈의 후임으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맡았다.

최근 부진한 성적이 결별의 이유 중 하나다.

애슬레틱스는 45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졌다.

포스트 단장과의 결별이 연고지 이전을 앞둔 애슬레틱스의 체질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저비용·고효율 야구를 내세웠던 애슬레틱스는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다.

2024시즌을 마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떠나면서 팀 명에서 오클랜드를 삭제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애슬레틱스는 2028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건립 중인 신축 구장이 완성되면 연고지를 옮길 예정이다.

애슬레틱스의 구단주인 존 피셔는 최근 신축 구장 건립 등을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박찬호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7000만 달러(약 1026억원)를 투자했다.

애슬레틱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새로운 단장을 선임해 새로운 체제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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