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잇달아 공습해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지고 병원 의약품 창고와 피란민 텐트촌이 큰 피해를 입었다.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셰이크 라드완 지역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이라고 주장했다. 신원이나 공습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주변도 공습을 받았다. 병원이 사용하던 의약품 창고 4곳 가운데 2곳이 완전히 파괴됐다. 나머지 창고 2곳과 인접한 외래진료소도 파손됐다.
창고에는 신장 투석과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정맥주사용 수액, 거즈 등이 보관돼 있었다. 병원 측은 필수 의료물자가 모두 파괴돼 치료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은 일부 의약품이 잔해에 묻히고 의료용품이 폭발 충격으로 주변에 흩어졌다고 말했다.
아나돌루통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로 깊이 20m가 넘는 구덩이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주변에는 피란민 약 1000명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텐트 50~60동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주민 증언도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직전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내렸다. 주민들은 경고가 나온 지 몇 분 만에 폭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창고 공습에 따른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 측은 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필수 물자 보관시설까지 파괴됐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창고 공습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는 이후에도 공습이 이어졌다. 가자 보건당국은 휴전 발효 후 9개월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1222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다수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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