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되는 법’도 배운다…美 대학, 관련 과정 신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학사 과정이 미국 대학에 개설됐다. 학생들이 직접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운영하며 팔로워를 늘리는 것까지 졸업 과정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미국 경제매체 머니와이즈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가 언론대학인 월터 크롱카이트 스쿨에서 ‘콘텐츠 크리에이션’ 학사 과정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과정은 올해 초 대학 내부 승인을 거쳐 마련됐다. 학생들은 콘텐츠 전략과 개인 브랜딩, 영상 제작, 팟캐스트, 소셜미디어 마케팅 등을 배우며 직접 자신의 SNS 채널을 운영한다. 또 플랫폼별 성과를 분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전략을 개선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특히 ‘인플루언서 되는 법’이라는 강의가 개설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팟캐스트 제작, 카메라 앞 화법, 소셜미디어 기초, 사진·영상 촬영 및 편집, 보이스 트레이닝, 대인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실무 중심 수업이 마련됐다.

졸업 프로젝트도 일반적인 논문 대신 실제 콘텐츠 제작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틱톡이나 유튜브 등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해 한 학기 동안 콘텐츠를 제작하고, 팔로워와 조회 수, 참여율 등 실제 성과를 제출해야 한다. 학교 측은 졸업 시점에는 취업이나 브랜드 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학사 과정과 마찬가지로 최소 12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수학과 글쓰기, 인문학 등 교양 과목도 함께 수강해야 한다. 학생들은 인턴십과 브랜드 콘텐츠 프로젝트, 대학 내 콘텐츠 스튜디오 등을 통해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다.

ASU는 졸업생들이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콘텐츠 전략가, 소셜미디어 매니저, 브랜드 스토리텔러, 팟캐스트 프로듀서, 디지털 마케터, 영상 제작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시장은 광고 시장 확대와 인공지능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2500억달러(약 365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인 플랫폼 ‘인디드’에 따르면 미국 인플루언서의 평균 연봉은 약 9만1991달러로, 미국 간호사의 평균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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