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차량폭탄 테러…군인 12명 등 15명 숨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무장대원들이 군경 합동검문소를 습격한 뒤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돌진시켜 군인과 경찰 등 15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이날 새벽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탕크 지역의 합동검문소에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돌진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으로 군인 12명과 경찰 2명, 전직 산림부 소속 정부 직원 1명이 목숨을 잃었고 검문소 시설이 크게 파손됐다. 무장대원들은 전날 밤부터 검문소 진입을 시도하며 총격전을 벌이다가 저지되자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검문소 외벽으로 돌진시켰다.

파키스탄군은 교전 과정에서 무장대원 12명을 사살했으며 달아난 공범을 찾기 위한 수색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후 공격을 자처하며 자살대원 4명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TTP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별개 조직이지만 이념적으로 연계돼 있다. 파키스탄은 TTP가 아프가니스탄에 은신처를 두고 공격을 벌인다고 주장하지만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이를 부인한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TTP 은신처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이미 군사 충돌로 번졌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무장단체를 겨냥한다며 아프가니스탄 영토를 반복적으로 공습했고, 아프간 측도 대응 공격에 나섰다.

파키스탄 매체 익스프레스트리뷴은 공격 뒤 탕크 당국이 지역 전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요 도로의 이동을 제한했으며 구급차와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은 예외로 뒀다.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에서는 최근 군과 경찰을 겨냥한 폭탄·총격 공격이 잇따랐다. 파키스탄군은 무장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대테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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