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8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연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이 16일 발표했다.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를 다시 인상하도록 영국 중앙은행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주유소와 항공료 가격 상승이 8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 2.9% 상승에서 8월 3.1% 상승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은행의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은 더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금리 결정자들은 17일 회의 종료 때 기준금리를 3.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통화정책위원회 대다수가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지 지켜보려 하기 때문이다. 현재 노동시장의 위축이 임금 인상 요구를 억제하고 있다.
ICAEW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수렌 티루는 “8월 인플레이션 상승이 당장 금리 인상을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 정책 결정자들이 일자리 시장이 진정되는 데서 어느 정도 안도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은행의 강경한 기조를 더욱 굳히고, 올해 말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의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치인 5.25%에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다시 상승했다. 이란 전쟁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