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보다 너 나쁜 이란 핵협상 이끌어낼 것” WP·입소스 여론조사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며 전쟁을 벌이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5년 핵 협정이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워싱턴 포스트(WP)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오바마 보다 더 나쁜 협상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

조사에서 트럼프가 오바마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보다 더 나은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3%, 더 나쁜 협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37%였다. 12%는 비슷하고, 나머지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가 더 나은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반을 조금 넘는 54%에 불과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5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의 이란 전쟁 수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월등히 높았다.

트럼프의 전쟁 지휘에 대해 29%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응답자의 28%는 전쟁이 싸울 가치가 있었다고 답했고, 68%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워싱턴 포스트와 –ABC가 2013년 7월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조사에서의 최악의 평가와 비슷했다. 당시에는 28%가 전쟁을 벌일 가치가 있다고 답했고, 67%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2대 1 이상의 비율로 내년에 경제가 나아지기보다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자신과 가족의 생활 수준이 향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40%가 그렇다고 답했고, 59%는 아니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8년에는 6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민 정책은 4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임기 초반 50%보다는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 이상은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이 약화되었다고 답했다. 29%만이 강해졌다, 18%는 거의 변함이 없다고 했다.

여론조사는 8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미국 전역 성인 26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1.9%포인트.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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