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CEO “로봇, 궁극적으로 가정에 보급”…시장 확대 예고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아만다 맥마스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임시 최고경영자(CEO)가 로봇의 활용 범위를 산업 현장에서 일반 가정으로 넓히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생산 공장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 가정용 보급까지 이뤄질 경우, 로봇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맥마스터 CEO는 최근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자동화할 수 없었던 작업들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틀라스의 적용 영역에 대해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는 현대차 공장에서 먼저 시작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로봇 공학 응용 분야의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고, 상용화 의지를 다진 것이다.

맥마스터 CEO는 이어 “이후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이 서비스 산업에 진출하고, 궁극적으로는 가정에 보급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로보틱스 업계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정밀도와 동작 제어의 기술적 난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을 뛰어넘는 막대한 잠재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전 세계 가정용 로봇 시장 규모가 2034년 1071억달러(14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성숙기에 접어든 완성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차그룹에 로보틱스는 신성장 동력이자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핵심 매개체로 평가받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우선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2028년 아틀라스 양산을 전후로 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로보틱스 사업의 수익성을 시장에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맥마스터 CEO도 이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고 2년 이내에 목표 투자 수익(ROI)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카콜라 공장에 스팟을 적용하는 계획을 공개했고, 라스트 마일(최종 단계) 배송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각에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방산 전시회 참가를 두고, 스팟을 앞세워 군용 경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인수해 사실상 100%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가정용 로봇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라며 “시장 확대는 로보틱스 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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