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종전 MOU 합의 후 원유 1250만 배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재개되면서 하루 동안 약 1250만 배럴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했다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 나와 미국과 이란이 사인한 양해각서에 맞춰 60일간 휴전이 이날부터 공식 발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밤 125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 분야 초기 합의의 이행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어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로 향하는 선박 12척 이상에 대해 통항을 허용했으며 이에 따라 사실상 해상 봉쇄 조치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증가를 합의 체결 이후 나타난 즉각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17일 양국 대통령이 서명한 전투 종식 양해각서 전문을 공개했다.

14개 항목으로 이뤄진 양해각서는 지난 4월 합의한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양국이 최종적이고 영구적인 종전을위한 협상을 진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향후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최종 합의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조건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최종 합의 일환으로 이란이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지 않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와 관련한 내용을 조만간 미국 의회에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의회의 별도 승인 없이도 대이란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이란에 유리하게 기울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 내 비판 세력을 향해서도 이례적으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이스라엘은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강력한 동맹국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 국가에 우호적인 전 세계 유일한 국가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이란 합의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6월19일 루체른 교외 리조트에서 미국과 이란이 대면회담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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