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에어로케이 맞손…청주공항 중심 외래객 확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으로 돌려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지방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와 손을 잡았다. 저렴한 운임과 탄력적인 노선 운영이 강점인 LCC의 특성을 활용해 지방공항을 외국인 유입의 새로운 허브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에어로케이항공과 청주국제공항을 활용한 외래객 유치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2월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공항 기반 관광 활성화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 입국 구조를 지방공항으로 분산하고 지역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아 지방공항 기반 인바운드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급증하며 지방공항 중 이용객 회복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서도 입증된 이 같은 성장세는 청주공항이 인천국제공항에 편중된 인바운드 수요를 분산 수용할 ‘중부권 거점 관문’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 전체 이용객 대비 외래객 비중이 약 11%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과제이자 동시에 향후 전략적 공략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청주공항 국제선의 약 70%를 운항 중인 에어로케이항공은 아시아 주요 노선 확대를 통해 지방공항 기반 방한 외래객 유치의 핵심 항공사로 자리 잡고 있다.

‘중부권 거점 관문’2021년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운항을 시작한 에어로케이는 기종 단일화를 통한 운영 효율 극대화와 청주발 국제선 노선의 선제적 확장을 통해 취항 초기 대비 국제선 여객 수송량이 연평균 150% 이상 급증할 정도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양 기관은 외래객 공동 유치를 통해 2028년까지 에어로케이항공의 청주공항 외래객 비중을 현재 약 11%에서 35%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공 노선 연계 지역 특화 관광 상품 개발 ▲전세기 유치 및 청주공항 연계 상품 기획·모객 ▲해외 여행업계 팸투어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외래객 비중이 높은 타이완(臺灣) 타이베이(臺北)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숙박 연계 프로모션을 강화해 기존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일본은 도쿄·오사카 노선 외에도 지방 도시 전세기 유치와 팸투어를 통해 신규 방한 수요를 발굴한다.

9월 신규 취항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 노선과 연계한 상품 개발로 동남아시아 노선 다변화도 추진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같은 날 청주와 중국 베이징(北京·주 4회), 상하이(上海·주 3회), 청두(成都·주 3회), 항저우(杭州·주 3회)를 오가는 중국 4개 노선, 총 13회 운수권을 신규 확보해 중화권 노선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관광공사 박성혁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방공항을 통한 외래객 유입을 확대해 수도권 중심의 관광 흐름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며 “최근 고유가 등 대외 여건 변화 속에서 항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방한 수요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