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린자룽 외교부장, 총통 방문 무산 뒤 특사로 에스와티니 방문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25일(현지 시간) 새벽 항공편으로 아프리카 내 유일한 수교국 에스와티니에 도착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라이칭더 총통은 음스와티 3세 국왕의 초청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하루 전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이는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등 3개국이 대만 총통 전용기의 영공 통과 허가를 잇따라 철회했기 때문이다.

이들 3개국이 영공 통과 갑자기 불허한 것은 중국의 압력 때문이라는 주장이 대만과 미국에 의해 제기됐다.

라이 총통의 방문이 무산된 되 린 부장은 총통 특사 자격으로 에스와티니 왕국을 방문해 음스와티 3세 국왕의 즉위 40주년, 58세 생일, 그리고 에스와티니 독립 58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린 부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방문은 대만이 도전을 극복하는 능력과 세계와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린 부장은 “이번 방문은 중국의 새로운 형태의 탄압, 특히 비행정보구역을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는 행태로 인해 변경됐다”며 “라이 총통의 지시와 임무 덕분에 대표단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린 부장은 유럽 국가를 경유해 공항 도착한 뒤 폴릴레 샤칸투 외무장관과 만코바 쿠말로 상공부 장관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에스와티니 정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린 특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대만 동포들이 흔드는 국기를 보며 따뜻하게 환영받았다.

린 부장은 페이스북에 전략 석유 저장 탱크와 대만 산업 혁신 공원이 대만과 스리랑카 간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협력 사업이라고 올렸다.

대만의 수교국은 에스와티니를 포함해 12개국으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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