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이어트 콜라가 체내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독특한 주장을 펼쳐 화제다.
1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행정관인 메멧 오즈 박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팟캐스트 ‘트리거드(Triggered)’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오즈 박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집무실에서 다이어트 콜라를 즐기며 이를 자신의 건강 비결로 꼽는다. 오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어트 콜라를 잔디에 부으면 잔디가 죽는다. 그러니 몸속에 들어가면 암세포도 죽일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의학계에서는 다이어트 콜라를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해로운 음료로 규정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신념은 확고하다. 실제로 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운동을 이끄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오즈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식단 개선을 권유했음에도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즈 박사는 최근 대통령 전용기에서 오렌지 탄산음료를 마시는 트럼프 대통령을 목격하고 당혹감을 표했지만 그는 오히려 “이건 갓 짜낸 거라 몸에 좋다. 암세포를 죽인다”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이같은 행보에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80세를 앞둔 고령에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그의 체력을 높게 평가했다. 오즈 박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검진 당시를 떠올리며 “보충제 없이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우 높았으며 완벽한 건강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인간의 에너지는 유한하기 때문에 운동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이른바 ‘배터리 이론’을 믿는 등 독특한 의학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또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애호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대선 승리 후에는 전용기 안에서 케네디 주니어 등 측근들과 맥도날드 햄버거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식단에 대해 “그는 신의 체질을 타고난 것 같다. 어떻게 살아있는지 모르겠다”며 감탄 섞인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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