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욕해봐” 머뭇거리더니 뚜뚜뚜…북 요원 무너뜨린 ‘김정은 테스트’

[출처=X @tanuki42][출처=X @tanuki42]

북한 IT 인력의 해외 기업 위장 취업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면접 단계에서 이를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조사·기고 활동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한 요원으로 의심되는 지원자를 면접에서 식별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A씨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면접관은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신원 확인을 위한 간단한 테스트”라며 지원자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요청했습니다.

지원자는 기술 관련 질문에는 막힘없이 답했지만, 이 요청에는 “정말 그렇게 말해야 하냐”며 곧장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면접관이 같은 질문을 다시 던지자, 지원자는 침묵하다가 결국 화상 면접을 중단합니다.

A씨는 “지금까지 김정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북한 요원을 본 적이 없다”며 해당 방식이 북한 해커를 판별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필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호주의 시사 프로그램 ‘60 분’에서도 소개됐습니다.

제작진이 채용 담당자로 가장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한 요원으로 의심되는 지원자는 뉴욕대 졸업과 실리콘밸리 거주 이력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지역 정보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김정은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해 의심을 키웠습니다.

업계는 북한 IT 인력들이 조직적으로 해외 기업에 침투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위장한 뒤 유럽 기업 등에 취업해 원격 근무 형태로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 역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북한 인력이 약 300개 기업에 침투해 총 680만 달러 규모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FT에 따르면, 이들은 링크드인 계정 탈취 또는 매입, 허위 경력 생성, 상호 추천을 통한 신뢰도 조작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AI 기반 디지털 아바타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원격 면접까지 통과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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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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