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아르헨티나 팬 3명이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보기 위해 자전거로 무려 1만7000㎞를 횡단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ABC뉴스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팬인 비센테 콘쿨리니, 야만두 마르티네스, 미겔 실리오 셋은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자전거로 출발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까지 약 1만1000마일(약 1만7000㎞)을 자전거로 이동했다.
9개월 반 동안 볼리비아, 파라과이, 페루 등 무려 17개국을 거치는 여정이었다. 고산병에 시달리거나 24시간 동안 물을 구하지 못해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들이 자전거 여정을 시작한 이유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메시를 직접 보자는 단순한 이유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메시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이번 대회가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르헨티나 경기의 티켓 가격은 매우 비싸다. 이들 셋도 너무 비싼 입장권 가격 때문에 장거리 이동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직면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 지역에서 이들의 여정에 감동해 한국시간으로 1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알제리의 1차전 경기 입장권을 깜짝 선물했다.
ABC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에게 미국뿐 아니라 캔자스시티의 따뜻함과 환대를 보여주고 싶다”며 선물 배경을 선물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대표팀에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선수단도 고무됐다는 후문이다.
콘쿨리니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티켓 가격이 비싸지만 가능한 많은 경기를 가고 싶다. 아르헨티나가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는 것을 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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