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라푼젤 머리카락 뜯네”…日디즈니씨의 불청객(영상)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일본의 ‘도쿄 디즈니씨(Tokyo DisneySea)’ 놀이공원에서 캐릭터 ‘라푼젤’ 인형 로봇이 야생 까마귀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전시가 중단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도쿄 디즈니씨 ‘판타지 스프링스’ 내 라푼젤의 숲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는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는 탑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라푼젤 로봇의 긴 머리카락을 까마귀 두 마리가 부리로 쪼며 뜯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라푼젤은 머리카락이 뜯기는 상황에서도 설정을 따라 노래를 부르며 고개를 양쪽으로 움직여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까마귀가 둥지를 틀 때 나뭇가지 외에도 동물의 털이나 실 등 다양한 재료를 모으는 습성 때문에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까마귀의 공격이 계속되자 디즈니 측은 수리를 위해 라푼젤 로봇을 탑에서 철수시켰다. 이후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로봇이 사라진 빈 탑의 모습이 담겼으며, 현지 매체들은 훼손된 머리카락의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전시가 일시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디즈니 테마파크에서는 로봇 결함이나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프랑스 디즈니랜드 파리에서는 ‘겨울왕국’의 올라프 로봇이 공연 중 뒤로 넘어지며 부품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올라프 로봇의 당근 코가 날아가는 순간 역시 현지 방문객들에게 포착돼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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