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케일럽 보쉴리의 쾌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3~4일 삼성에 내리 졌던 KT는 2연패를 끊고 시즌 6승(2패)째를 수확,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4승 1무 3패)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주춤했다.
보쉴리는 좌타자 일색인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주전 유격수이자 오른손 타자인 이재현이 전날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치는 바람에 선발 라인업 9명을 모두 좌타자로 꾸렸다.
KBO에 좌타자로 등록된 선수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은 이날 삼성이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 이래 45년째에 처음이다.
보쉴리가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손 타자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 것도 삼성이 이런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보쉴리는 당시 경기에서 우타자를 상대로 9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반면 좌타자에게 11타수 4안타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쉴리는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두 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보쉴리는 2회초 최형우, 김영웅에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박세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KT는 2회말 샘 힐리어드의 안타와 장성우의 진루타 등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윤석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최원준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힐리어드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1루수 뜬공을 쳐 빅이닝을 만들지는 못했다.
보쉴리는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 1개씩을 맞았으나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는 않았다.
6회초에는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최형우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KT 불펜도 견고한 모습을 자랑했다. 7회부터 김민수, 한승혁, 박영현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고 팀 승리를 지킨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시즌 3번째 세이브(1승)를 챙겼다.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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