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미디어, IEEE VR 2026서 반 고흐의 아를과 서울 잇는 AI 미디어아트 공개

[지디넷코리아]

AI미디어가 대구에서 열린 ‘2026 IEEE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IEEE VR 2026)’에서 AI 미디어아트 작품 ‘반고흐 XR-Bus : 아를에서 서울까지’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가 XR-Bus에 탑승해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을 출발한 뒤 서울을 둘러보는 구성을 바탕으로 한다. 반 고흐의 인상주의 작품 세계와 서울의 공간을 한 흐름 안에 엮은 것이 특징이다.

AI미디어는 반 고흐가 가상의 21세기 서울을 방문한다는 설정 아래 도시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텔링 무대로 재구성했고, 이를 XR-Bus 코스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반고흐 XR-Bus : 아를에서 서울까지 이미지

작품 속에서 반 고흐는 자신의 작품 무대였던 아를을 떠나 서울로 이동한다. 서울에서는 한강대교를 건너 청계천과 남산타워, 남대문, 경복궁 향원정, 종묘 등을 돌아본다. 이 과정에서 서울의 도시 풍경 위로 반 고흐풍 이미지가 겹쳐지며, 21세기 서울과 19세기 인상주의 화풍이 한 화면 안에서 만나는 구성이 펼쳐진다.

작품은 단순히 명화를 영상으로 옮기는 방식보다는, 반 고흐의 시선과 서울의 공간을 함께 따라가도록 짜여 있다. AI미디어는 그림이 미디어아트가 되고, 영화가 다시 그림의 시간성과 미학을 동경해온 관계를 새롭게 해석한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반 고흐의 그림은 액자 속 이미지에 머무는 대신, 관객이 이동하며 통과하는 공간으로 다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2026 IEEE VR 대구 이미지

감상 방식도 일반적인 상영과는 다르다. 관객이 상영관 좌석에 앉아 화면만 바라보는 대신 XR-Bus에 탑승해 장면을 따라 이동하며 체험하도록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미디어는 이를 ‘무빙 미디어아트 시네마’라고 소개했다.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간 자체가 스크린이 되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IEEE VR 2026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AI미디어는 올해 초부터 반 고흐가 가상의 21세기 서울을 방문한다는 설정 아래 도시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텔링 무대로 재구성했고, 이를 XR-Bus 코스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반고흐 XR-Bus : 아를에서 서울까지 이미지

현장 상영은 3월 2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엑스코 서관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AI미디어에 따르면 20m 크기 LED 스크린을 통해 작품이 공개됐고, 약 600명의 VR 행사 참가자들이 이를 관람했다.

AI미디어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XR-Bus 콘텐츠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고흐 XR-Bus : 아를에서 서울까지 이미지

박상규 AI미디어 대표는 “반고흐 XR-Bus는 AI미디어아트의 하나의 출발점이다”라며 “앞으로 더 나아가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회화를 XR기반 이동형 AI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조선의 풍속화와 문인화가 지닌 서사와 공간성을 세계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I미디어는 반 고흐 XR-Bus를 시작으로,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회화의 세계들,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동서 회화를 주제로 한 ‘한류 시네마 XR-Bus’로의 확장도 예고했다”고 밝혔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일정 기기에 갇혀있는 VR디바이스와는 다르게, XR-Bus라는 모빌리티형 미디어를 통해 열린 AI미디어아트를 구현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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