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 이후 여러 중동 국가 내 미군기지 등에 보복을 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등 동맹국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바레인,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들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전날 공습을 당한 뒤 바레인과 UAE 등 여러 중동 국가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 및 상업 시설도 공격에 노출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SNS에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주유엔 이란 대사는 그들의 대응이 오로지 미국의 기지와 자산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며 “거짓”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이 UAE와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이스라엘 등 국제공항, 호텔, 주거구역을 공격하고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중동 국가들의 공항과 호텔, 상업시설 등에서 연기가 치솟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란의 공격은 미군 병사들의 직접적인 피해로도 이어졌다. 미군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보복이 지속됨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역시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란이 보복한다면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힘으로 그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격침하고, 해군 사령부를 거의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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