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제안 일축…”허락받고 통과? 수용 불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조건부 재개방 제안을 일축했다.

CNN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27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 전략적 수로를 다른 국가들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은, ‘이란과 협의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공격하거나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해협을 여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라며 “이란이 어떤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지 결정하고 통행 대가를 요구하는 체제를 정상화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마무리한 뒤에 핵 문제를 논의하는 단계적 협상 방안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법적 통제권 인정, 전쟁 피해 배상, (미국·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방지 보장, 이란 해상 봉쇄 해제 4개 조항을 자국의 종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란 해상 봉쇄를 지렛대 삼아 고강도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이란이 ‘핵 포기’를 선언해야 협상을 재개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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