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 중소기업 피해접수 시작…정책자금 신속 공급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중동 수출 중소기업 보호에 나선다. 중소기업들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자금 지원에 속도를 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동 상황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사례 접수를 시작하고, 수출바우처 및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속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달 28일 수출지원센터 누리집과 지역 수출지원센터 15곳에 중동 상황 피해 접수 시스템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1개 유관 협·단체에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중동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차질, 자금 부족 등을 최소화하고자 상향된 수출바우처의 국제운송비 한도(3000만원→6000만원)를 지속 적용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맞춤형 정책자금·보증 지원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중소기업 수출 피해 모니터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오늘 3일 노용석 중기부 1차관 주재로 유관 협·단체 등과 ‘중동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수출 피해 현황, 품목별·지역별 중소기업 영향 전망 등을 점검한다.

노 차관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외교부,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지방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대응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의 대 중동 수출은 64억5000만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1186억달러)의 5.4%를 차지했다. 2025년 전체 수출 중소기업(9만8185개사)의 14.2%는 중동 수출 기업(1만3956개사)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중동 수출액 1위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34.1%),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9.4%)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대이스라엘 수출액은 3억9000만달러(6.0%), 대이란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2.1%)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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