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의 의혹이 제기된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수사 착수 2개월 만에 경찰에 소환돼 14시간 반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가 많은 만큼 김 의원은 오늘(27일)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기 의원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9월 차남의 대학 편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겁니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입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해 온 김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병기 / 무소속 의원> “이런 일로 뵙게돼서 송구하게 생각하고요. 성실하게 조사 받아서 제게 제기된 의혹과 음해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 회복하겠습니다.”
여러 의혹에 대한 핵심 물증이 담겨있을 걸로 추정되며 경찰이 행방을 추적했던 금고의 존재도 부인했습니다.
<김병기 / 무소속 의원> “(차남 집 금고에는 어떤 게 있었던 겁니까?) 금고는 없었습니다.”
현재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만 13개에 달하는 만큼 경찰의 소환 조사는 연이틀 간 진행됩니다.
핵심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회 의원 2명으로부터 총 3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공천헌금 수수’ 의혹입니다.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한 의혹과 차남의 취업 청탁, 대학 편입 특혜 의혹 등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두달 간 김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김 의원 아내를 비롯해 관련자들도 줄소환하며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소환 전날에도 차남을 소환해 13시간 가량 조사하며 마지막까지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는데, 차남 측은 “정상적인 취업 절차를 밟았고, 부정 입학 또한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비롯해 김 의원을 상대로 13개 의혹을 순차적으로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이정우]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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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