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 대책에…집값 상승 기대감 ‘뚝’

[앵커]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에 소비자 심리는 두 달 째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2월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08로 전달보다 16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그만큼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는 소비자들이 줄었다는 뜻인데, 하락폭이 지난 2022년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하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장기 평균치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한은의 분석입니다.

<이흥후/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그리고 1·29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 가격 하락 기대가 형성되면서…”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하락 기대가 실제 주택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비자들의 경제심리를 나타낸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112.1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는 두 달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지표 가운데 ‘현재경기판단’의 상승폭이 5포인트로 가장 컸고, ‘향후경기전망’과 ‘생활형편전망’도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시장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1포인트 오른 105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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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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