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외교관 자격 취소…자국 외교관 간첩 혐의 추방 맞대응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외교관을 간첩으로 지목해 추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 1명의 자격을 취소했다.

외무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러시아가 지난달 영국 외교관을 추방하고 직원들을 근거 없이 비난한 것에 대해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영국 외교 공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을 저지하려고 하는 행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주영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상호주의에 따라 러시아 외교관 자격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추가 조치를 한다면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지난달 영국 외교관을 간첩 행위 혐의로 추방한 이후 이뤄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당시 “영국 대사관 소속 직원이 영국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 주재 영국 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하고 해당 외교관에 대해 추방 결정을 통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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