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이전 논의한다면서…’ 무안군, 이전 반대 예산 책정

무안군청 전경[무안군 제공][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이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도 내년 예산안에 ‘군 공항 이전 저지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내년 본 예산안에 군 공항 이전 저지 활동 지원사업으로 8천만원을 반영했습니다.

무안군은 지난 2019년 ‘군 공항 이전 저지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2020년부터 해마다 군 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예산을 편성해왔습니다.

이 예산은 시민단체인 광주 전투 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에 보조금으로 전액 지원됩니다.

해당 단체는 군 보조금과 자체 예산을 들여 군 공항 이전 반대를 위한 피켓이나 현수막 등 홍보 활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예산은 다음 달 군의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답보 상태를 보이던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가 최근 정부 주도로 협의가 이뤄져 또다른 국면을 맞고 있는데 여전히 반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안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문제가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내년에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어 관련 조례에 따라 예산을 반영했다”며 “군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일단을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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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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