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이었나?’…’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재심 오늘 선고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현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의 재심 선고 재판이 오늘(28일) 열립니다.

광주고법은 오늘(28일) 오후 2시 30분 살인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75살 A씨와 41살 딸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을 엽니다.

이들 부녀는 지난 2009년 7월 순천의 한 마을에서 청산가리를 탄 막걸리로 아내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주민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확정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다른 사건 수사 과정에서 A씨의 딸에게 범행을 모의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부녀가 오랜 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오다가 이를 감추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걸로 결론 내리고 기소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사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혔고, 부녀는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부녀는 지난 2022년 재심을 청구했고, 대법원은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9월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이 재심을 결정한 주요 사유는 검찰의 강압 수사 등 수사권 남용 정황입니다.

A씨는 한글이 서툰데 장시간 이어진 검찰 신문의 조서를 매번 불과 몇 분 만에 열람을 마쳤고, 경계성 지능으로 판단되는 딸도 강압수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됐기 때문입니다.

#청산가리_막걸리 #순천 #부녀 #재심 #검찰 #수사권_남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경인(kikim@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