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리의 내각 출범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 간 분열이 감지되고 있는 건데요.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를 예고한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의 내각 출범이 시작 전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명당이 다카이치 총재의 일부 정책에 우려하며 연립구성 합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협의가 늦어지며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임시국회 소집은 일주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국회 소집이 미뤄지면 총리 지명과 내각 출범도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공명당은 다카이치 총재의 극우 성향과 비자금 스캔들 대응 등을 문제 삼으며 연립 정권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3년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정치 불신’이 지속된다고 비판하면서 정치자금 규제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가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을 당 간사장 대행으로 발탁한 것이 양당의 골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공명당은 연립 정권 유지가 어려우면 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연정 갈등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공명당에 야권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쿠스모토 준이치로/ 도요대 법학교수> “다카이치가 자민당 총재가 됐다고 해서 반드시 총리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민당 내 소수파가 야당과 연합한다면, 총리 지명 투표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극우 성향을 보여오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왔던 다카이치 총재.
비판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이달 추계 제사 때는 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쪽으로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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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