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서는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은 오늘(17일) 오전 10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 출범 약 두 달 반 만에 여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 전 장관을 처음으로 조사한 겁니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밝혔고 바뀐 내용이 없다”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출국 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출금 해제 문제는 너무 어이없는 거기 때문에 따로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얘기기 때문에.”
이 전 장관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특검 수사 선상에 올라있지만, 오늘은 호주대사 범인 도피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만 진행됩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인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습니다.
이후 공수처의 반대에도 출국금지가 해제되며 호주로 출국했지만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귀국한 뒤 대사직에서 사임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범인 도피 목적이 있었다고 의심하며 공관장 자격 심사와 출국금지 해제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인 23일부터는 이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도 진행됩니다.
특검이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던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며 조만간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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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