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탈춤한마당제전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주시전통예술회관과 진주성에서 민간 주최 한국 최초 탈춤축제인 진주탈춤한마당이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1996년 첫 발을 내디딘 진주탈춤한마당은 개최 30년을 맞은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축제이다. 민간 주도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역사를 이어와 2025년 대한민국 공연예술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제28회 진주탈춤한마당은 ‘With Asia, 사자가 온다’를 슬로건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부르는 상징인 사자를 주제로 한국을 비롯 일본·태국·타이완·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예술인들의 화려하고 신명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8일 오후7시 진주오광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학술과 예술의 만남 ‘학예굿-진주에서 ‘하공진놀이’를 청하다!’, 아시아 6개국의 민속춤, 진주시민 춤 한마당, 창작탈춤, 마당극, 퓨전국악, 줄타기, 파이어쇼, 탈 전시회, 시민참여마당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예굿 ‘진주에서 하공진놀이를 청하다’는 19일 오후2부터 5시까지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리며 하공진 놀이를 불러내는 까닭, 하공진 놀이 소개, 하공진 놀이 복원을 위한 학예대담과 장면 시연, 창조적 복원을 위한 토론 등 놀이의 복원을 위해 학술과 예술이 만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하공진 놀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1인극으로 고려시대의 공신인 하공진을 소재로 한 조희로 고려사에 기록돼 있다. 하공진은 진주사람으로 고려 현종 1년(1010) 거란의 침입 때 철군 교섭을 위해 적진에 들어갔다 포로가 되었지만 변절을 거부하고 처형된 충신이다.
진주탈춤한마당은 18일~19일은 진양호 공원 내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20일~21일은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열려 관객들이 실내, 실외 전통공연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진주탈춤한마당 강동옥 제전위원장은 “진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는 한편, 아시아와 세계로 새롭게 뻗어나가는 전통예술을 위해 오랜 시간 애써왔다”며 “전국의 민속학자들이 주목한 오광대의 고장 진주에서 30여년 이어온 진주탈춤한마당이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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