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4년 새 44만명 줄었다…전국 17개 시도 모두 감소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전국 초등학생이 4년 새 44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모두 학생 수가 감소했고, 전북과 경남 등 4개 지역에서는 감소율이 20%를 넘었다.

특히 1학년 학생은 같은 기간 30% 이상 줄었다. 올해 1학년은 6학년보다 12만명 적어, 규모가 작은 학년이 들어오면서 초등학교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의 ‘학년별 학급수 및 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초등학생은 221만9370명이었다. 2022년 266만4278명보다 44만4908명(16.7%) 감소했다.

초등학생 수는 2023년 260만3929명, 2024년 249만5005명, 2025년 234만5488명으로 해마다 줄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2만6118명 감소했다.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생 규모가 작아지는 모습이 뚜렷했다.

올해 6학년은 42만2170명, 5학년은 42만6617명이었다. 반면 4학년은 39만7477명, 3학년은 35만473명, 2학년은 32만1145명, 1학년은 30만1488명이었다.

2022년에는 1학년이 43만1222명, 6학년이 45만5657명으로 차이가 2만4435명이었다.

같은 기간 6학년 학생 수는 7.3% 감소한 반면 1학년은 30.1% 줄었다. 새로 학교에 들어오는 연령대의 규모가 더 빠르게 작아진 것이다.

학생 수 감소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감소율은 전북이 22.7%로 가장 높았다. 전북 초등학생은 9만1290명에서 7만524명으로 2만766명 줄었다.

경남은 18만7423명에서 14만7985명으로 21.0% 감소했다. 전남은 20.9%, 경북은 20.6% 줄어 네 지역 모두 4년 전보다 학생 수가 5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울산은 18.4%, 강원은 18.3%, 광주는 18.2% 줄었다.

수도권도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서울 초등학생은 39만3565명에서 32만2736명으로 7만829명(18.0%) 감소했다.

경기는 76만7346명에서 65만3006명으로 11만4340명(14.9%) 줄었다. 감소 인원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인천도 15만5906명에서 13만8837명으로 10.9%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낮은 세종도 3만2230명에서 2만9300명으로 9.1% 줄었다.

올해 1학년과 6학년의 규모 차이 역시 모든 시도에서 나타났다.

경남은 6학년이 2만9432명인 반면 1학년은 1만8852명으로, 6학년 100명당 1학년이 64.1명에 그쳤다. 전북은 64.5명, 울산은 65.7명, 경북은 67.3명이었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도 76.3명으로 80명에 미치지 못했다.

학생이 줄면서 학급 수도 감소했다. 전국 초등학교 편성학급은 2022년 12만6502개에서 올해 11만9414개로 7088개(5.6%) 줄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같은 기간 22.0명에서 19.6명으로 낮아졌다.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 규모가 더 작아질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내년 통상적인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2020년생은 27만2337명이었다. 올해 입학 연령대인 2019년생 30만2676명보다 3만339명(10.0%) 적다.

이후 출생아도 2021년 26만562명, 2022년 24만9186명, 2023년 23만28명으로 줄었다. 각각 2028~2030년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다.

2024년부터 출생아 수가 반등했지만 이들이 통상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은 2031년이다. 출생 증가가 초등학교 학생 규모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