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중간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현 트럼프 행정부 부비서실장이자 가장 신뢰하는 참모 중 한 명인 스티븐 밀러가 2026년 11월 9일 월요일부터 비서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탁월한 일을 해 온 수지 와일스는 트럼프 정치조직(Trump Political Operation)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며 “비서실장으로서의 그의 봉사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 최고 실세 중 하나였던 와일스 실장이 사실상 경질된 모습이다.
이번 조치는 공화당이 처참하게 패배한 중간선거 사흘 만에 이뤄졌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선거 이후 와일스 실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선거 패배 후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조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마찬가지로 경질설이 제기된 피트 헤스세스 국방장관에 대해서도 조치를 내릴지 주목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두번째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밀러 부비서실장은 강경한 이민정책을 주도해온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트럼프 1기 때부터 연설문과 이민정책을 맡아 온 최측근 인사다.
중간선거에서 참패에도 강경파를 비서실장에 앉힌 것은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