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수소차 운전자가 충전소에 도착하기 전 대기 차량이 얼마나 있는지 인공지능(AI)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카메라 영상으로 대기 차량을 자동 집계해 운전자가 충전소를 선택할 때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텔리빅스는 한국석유관리원이 발주한 ‘영상분석장비 설치지원을 통한 디지털고객만족센터 개선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 수소충전소 15곳에 AI 영상분석 장비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존 운영시스템과 연계하는 작업을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
그동안 수소차 운전자는 충전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실제 대기 차량이 몇 대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현장 직원이 차량 수를 직접 확인해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에 입력하는 방식이어서 정보 반영이 늦어지거나 누락될 수 있었다.

인텔리빅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대기 차량을 자동으로 집계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AI는 차량 위치와 이동 방향을 분석해 충전소 주변을 지나가는 차량과 실제 충전을 기다리는 차량을 구분한다. 차량 크기와 외형도 인식해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 차종별 대기 현황을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집계한 정보는 충전소의 판매정보관리시스템을 거쳐 한국석유관리원의 수소유통정보시스템 ‘하잉’과 디지털고객만족시스템에 전달된다. 운전자는 충전소를 방문하기 전에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이용할 곳을 선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충전소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외부에 공개하는 영상에서는 사람 얼굴과 차량번호를 AI가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한다.
충전소 운영자는 차량을 직접 세고 입력하는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인텔리빅스는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향후 충전 대기시간 예측과 충전소 운영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교통과 공공 안전관제 분야에서 활용하던 인텔리빅스의 영상분석 기술을 친환경 에너지 시설로 확장하는 사례다. 회사는 수소충전소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인프라 운영 분야에서 AI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충전소 운영자가 직접 확인하고 입력하던 대기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집계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교통과 공공 안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설의 운영을 개선하는 AI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