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5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19만6000~19만7000건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특히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중순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중순 이후 대체로 20만건을 밑돌고 있다.
견조한 내수 수요와 기업 이익 증가에 힘입어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해고 감소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노동력 규모 축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시장은 기업들이 기존 인력은 유지하면서도 신규 채용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른바 ‘저채용·저해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일부 실업자들의 구직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
실제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18~24일 주간 171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3000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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