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박윤영 KT 대표가 내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7’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KT 최고경영자(CEO)가 MWC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2019년 황창규 전 회장 이후 8년 만이다.
4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박 대표는 MWC27 기조연설자로 선정돼 글로벌 통신·인공지능(AI) 산업 주요 인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 대표의 구체적인 연설 주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3월 취임 이후 통신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AI 사업 확대를 추진해온 만큼, AI 시대에 대응하는 통신 인프라와 네트워크 혁신 전략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최근 AI 모델을 통합 관리하고 이용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공개하는 등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앞서 황창규 전 KT 회장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MWC 기조연설에 나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과 미래 통신 비전을 소개했다. 2019년에는 5G 상용화와 지능형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기조연설자 명단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글로벌 AI·기술 분야 주요 인사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음성 AI 기업 일레븐랩스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마티 스타니셰프스키와 글로벌 미래 전략 컨설팅 기업 퓨처투데이전략그룹의 창업자 겸 CEO인 에이미 웹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AI를 활용한 과학 시뮬레이션과 물리적 현상 예측 분야의 전문가인 아니마 아난드쿠마르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도 참여한다. 아난드쿠마르 교수는 AI 기업 액셀러레이티드 언더스탠딩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딥페이크와 AI 기반 신원 도용 공격에 대응하는 사이버보안 기업 겟리얼시큐리티의 공동창업자인 하니 파리드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MWC27은 내년 3월1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다. ‘네트워크 재창조(Networks Reinvented)’, ‘실행 단계의 AI(AI in Action)’, ‘자율 기업(Autonomous Enterprise)’, ‘미래 AI(AI of Tomorrow)’, ‘대규모 신뢰 확보(Trust at Scale)’, ‘다음 시대(The Next Era)’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네트워크 재창조’에서는 통신망이 단순한 기반시설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국가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으로 진화하는 방향을 다룬다. AI의 실제 산업 적용과 기업의 자율화, 차세대 AI 기술, 디지털 신뢰와 보안, 우주 기반 네트워크 등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전시장에서는 피지컬 AI와 로봇, 비지상망(NTN) 위성통신 등 첨단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자동차·헬스케어·항공 분야의 지능형 연결 기술을 선보이는 전용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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