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트럼프 “필요시 선제 사면”…패배 후폭풍 대비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차지하는 경우를 대비해 선제 사면을 단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조사를 위협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관련 인사들을 선제적으로 사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물론이다”고 답했다.

행정부 인사를 넘어 함께 협력했던 사람들도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며 “나는 J6(2021년 1월6일 의회폭동사건)에 대해서도 그렇게 했다”고 답변했다.

J6란 2021년 1월6일 트럼프 대통령 대선 패배에 분노한 지지자들이 의회 차기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첫날 사건 가담자 약 1500명을 사면했다.

오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일가 및 행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예상되는데 이것이 처벌로 이어지지 않게 선제적으로 사면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바이든도 한 일이다. 그는 모두를 사면했다”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2024년 대선 패배 이후 차남 헌터 바이든 등에 대한 선제 사면을 단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대통령 사면은 연방 범죄에만 적용된다. 주(州) 차원의 기소나 민사소송 등에는 효력이 없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것이 매우 유력해 보이며, 상원에서도 양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작됐다”고 단언했다. 또한 자신의 유세 군중 규모를 근거로 공화당이 예상보다 선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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