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브린·황 등 AI 빅테크 CEO에 과학훈장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과학 정상회의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폭스뉴스와 CNBC가 보도했다.

수상 대상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머스크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에게는 국가과학훈장(National Medal of Science), 델 회장과 나델라 CEO에게는 국가기술혁신훈장(National Medal of Technology and Innovation)이 수여된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이 놀라운 지도자들이 기여한 데 감사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이 혁신 분야에서 세계를 계속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는 ‘과학: 새로운 황금시대 정상회의’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이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백악관 오찬을 주최한 지 일주일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기업 관계자들과 ‘도덕적 구속력 있는’ AI 안전 합의에 서명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수상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의 선거 캠페인과 후원 단체에 정치 자금을 기부한 이력이 있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로 2억9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이후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인력 감축을 주도했다.

브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2025년 공화당전국위원회(RNC)에 수십만 달러를 기부했다. 황은 백악관 연회장 건립 기금에 기부했고, 엔비디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냈다.

델은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해 왔다. 델 회장과 부인 수전은 미국 어린이들의 저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트럼프 계좌’에 62억50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AMD 역시 트럼프 관련 기금에 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최근 공개한 재산·금융 거래 내역에 따르면 지난 7월에도 스페이스X와 테슬라, 엔비디아, MS, AMD,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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