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서울서 팬 1만5000명 만난다…’바이브 서울’로 한국 공략

[지디넷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자동차를 넘어 음악과 게임, 모터스포츠, 오너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대규모 브랜드 축제를 서울에서 연다.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포르쉐 팬층과 오너 커뮤니티를 직접 연결하고, 서울을 글로벌 포르쉐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포르쉐 바이브 서울(Porsche Vibe Seoul)’을 개최한다. ‘올 포르쉐, 원 바이브(All Porsche, One Vibe)’를 주제로 내건 국내 첫 포르쉐 팬 페스티벌이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일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2년 전 포르쉐코리아에 합류했을 때 한국의 포르쉐 커뮤니티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자동차뿐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사람과 커뮤니티를 함께 모을 계기를 만들고 싶었고, 오늘 이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르쉐 바이브 서울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행사는 신차와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르쉐를 매개로 형성된 팬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포르쉐코리아는 얼리버드 티켓과 추가 판매 물량이 조기 매진됐으며, 이틀간 약 1만5000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세 대표는 “미국에는 세계 최대 포르쉐 클럽으로 성장한 포르쉐클럽오브아메리카가 있고, 두바이에는 자동차와 예술, 문화, 사운드를 결합한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가 있다”며 “서로 다른 행사지만 포르쉐에 대한 열정으로 사람들을 모은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과거 석유 비축기지였던 문화비축기지를 행사 장소로 택했다. 산업 유산을 보존하면서 문화 공간으로 바뀐 장소의 성격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현재, 미래를 함께 조명하는 행사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부세 대표는 “한국에서도 같은 정신을 담되 서울에서만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쿠페와 문가영 배우 (사진=지디넷코리아)

행사장에는 포르쉐의 역사와 기술 변화를 보여주는 차량 70여 대가 전시된다. 포르쉐 뮤지엄에서 들여온 550 스파이더, 917, 962 C 쿠페를 비롯해 브랜드 출발점인 356, 8개 세대의 911, 959, 918 스파이더 등을 만날 수 있다. 일본과 대만 등 해외 포르쉐 오너와 국내 오너가 보유한 차량도 함께 전시한다.

부세 대표는 “누군가에게 포르쉐는 모터스포츠의 짜릿함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911의 주행 즐거움과 균형감, 최신 전기차 또는 클래식카”라며 “서로 다른 세대와 성격의 차량이 사람과 함께 모일 때 생기는 연결감이 ‘포르쉐 바이브’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나만의 포르쉐를 만들 수 있는 존더분쉬 개인화 프로그램도 주요 전시 콘텐츠로 소개됐다.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 AG 제품·개인화 부문 부사장은 “고객과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전문가가 긴밀히 협업해 진정으로 개인적인 단 한 대의 포르쉐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파비그 부사장은 “존더분쉬의 핵심은 포르쉐를 규정하는 품질과 정밀함, 성능 기준을 지키면서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것”이라며 이날 단 한 대만 제작한 ‘911 터보 S 존더분쉬 팩토리 커미션’을 공개했다. 행사장에는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와 존더분쉬 차량도 전시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주말 행사에는 917 엔진 사운드를 체험하는 ‘917 사운드 모먼트’, 포르쉐 오너 차량 쇼케이스와 토크 세션,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이 진행된다. e스포츠팀 DRX와 협업한 레이싱 게임 프로그램, 키즈 존, 아트카 전시, 라이브 드로잉도 마련했다. 존박·거미·데이브레이크·다이나믹듀오 등 아티스트 공연도 이어진다.

포르쉐코리아는 티켓 판매 수익 일부를 공익 활동에 기부할 계획이다. 부세 대표는 “모든 참가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좋은 일에 기여하는 행사”라며 “커뮤니티가 함께 모이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와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행사 기간 국내 처음 공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911의 플라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루프 디자인과 쿠페형 실루엣, 전기차 성능을 결합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부세 대표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차량 대수나 축제 규모가 아니라 이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며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아시아 각지,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포르쉐 오너와 팬, 커뮤니티가 매년 서울에 모이는 축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포르쉐 바이브 서울 미쉐린 부스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한편 미쉐린코리아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행사장 브랜드 부스에서 운전 성향 진단 프로그램 ‘마이 드라이빙 DNA’, 주요 제품 전시, ‘와이 미쉐린’ 스토리 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쉐린코리아는 포르쉐와 1969년부터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차량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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